[남원/함흥냉면] 남원 현지인 냉면 맛집 '봉가면옥'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면 '냉면'.

최근에 평양냉면이 핫하지만, 개인적으로 좀 더 자극적인 함흥냉면이 더 좋다.

 

오늘은 함흥냉면집 중 가장 최애맛집을 소개하려고 한다.

 

 

 

 

방문한 2018년 9월 5일 날씨가 아주 맑았다. 완연한 가을 하늘이 참 아름답다.

 

 

 

 

'봉가면옥'. 아마 이곳 사장님 이름이 봉씨인가보다.

 

매장옆에 약 10대정도 주차공간이 있지만, 옆 공터에 추가로 주차가 가능한것 같다.

한여름에 왔을때는 도로까지 주차된 차로 꽉 찼었는데, 날씨가 많이 선선해져서인지 주차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번호표 기계까지 비치해놓은걸 보면 '줄서서 먹는집'이라는 확신이 생긴다.

그 옆으로 함흥냉면용 고구마 전분이 쌓여있다. 저 고구마 전분이 이 집의 맛의 비결인 것 같다.

 

 

 

 

메뉴판은 따로 주지않고, 주방쪽에 붙어있는 메뉴보드가 전부이다. 

나는 비빔냉면과 왕만두반접시를 시켰다. (비빔냉면 8,000원. 왕만두반접시 3,000원)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사골육수. 맑은 사골육수 그대로의 느낌보다는 후추나 소금으로 간을 한 곰탕같은 느낌이다.

따뜻해서 냉면먹기 전에 속을 달래기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얼마되지않아 주문한 비빔냉면이 나왔다. 곁들이는 반찬으로는 무채가 전부이다.

비빔냉면은 계란반개, 편육2장, 오이채, 무채, 양념소스, 비법소스(?), 마지막으로 면으로 구성된다. 

 

 

 

 

매운 다대기나, 겨자 그리고 식초가 따로 마련되어있지만, 냉면 본연의 맛을 보기위해 첨가하지않았다.

 

 

 

 

심각하게 맛있다. 굵게 썰어넣은 양파가 들어간 양념소스도 맛있고, 편육의 맛도 아주 고급스럽다.

이집의 비법인 '간장과 사골을 20시간 우려낸 소스' 또한 감칠맛을 뛰어나게 하는데 한몫한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건 역시 면이다. 질기거나 뚝뚝 끊기지 않고, 고구마전분으로 만들어 식감이 아주 뛰어나다.

 

 

 

 

곧이어 나온 왕만두 반접시. 혼냉하러 온 나같은 사람에게는 선물처럼 느껴진다.

냉면이 자극적인데 비해 만두는 아주 심플하고 자극적이지않아서 냉면과 함께 즐기는데 아주 잘 어울렸다.

 

 

 

 

배는 부른데, 그냥가기 아쉬워서 물냉면 사리를 추가했다. 가격은 3,000원

사리만 추가 했는데 고명이 간소화된 냉면 한접시가 나왔다. 아주 마음에든다.

 

 

 

 

물냉면 역시 비법소스가 들어가는듯 하다. 소스가 들어간다고 해서 탁하거나, 텁텁한 맛은 없다. 정말 맛있다.

고구마전분 면의 특징은 비빔냉면도 좋지만 물냉면과 참 잘 어울린다.

 

 

 

혼냉하러 가서 냉면 두그릇에 만두반접시를 해치웠다. 자랑스럽다.

 

 

 

 

매장 내 '정통 함흥냉면 먹는 방법'에 비빔냉면을 먹고 남은 양념에 뜨거운 육수를 부어 마무리 하라고 되어있어 적힌대로 따라해보았다.

 

먹어보니, 그냥 깔끔한 육수로 마무리 하는게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첫 방문이라면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곳은 3월1일부터 9월 30일까지만 영업을 한다. '7개월 영업후 5개월 휴가인가?' 하는 생각이 월급쟁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나는 꼭 9월 안에 한번 더 와서 먹을 예정이다.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식사였다.

 

 

 

 

봉가면옥

 

전북 소리길 177 (신촌동 410-3)

 

063) 634 - 2002